마라톤사진

2016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7회 동아마라톤(2016.03.20)

야생마종마 2016. 3. 2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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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 후예답게 이번 마라톤은 홀로 참가해 보기로 하고 집을 나선다.
집에서 천안역까지 21시57분에 택시에서 내려 영등포행 열차를 22시05분에 예매를 한다.

무궁화를 타고 영등포역에 내려 찜질방 사우나를 찾아 들어간다. 이때가 23시34분이다.

사우나하고 찜질방으로 올라와 자려고 하니 옆에서 TV를 시청하고있다. 공중도덕이 부족한분들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프로그램을 보는듯하다. 잠을 자면서 시간마다 눈을 뜨는듯하다.

05시에 눈을 뜨고 찜질방 내부에 식당이 6시에 문을 연다고 안내 표지글이 있다. 다시 들어가서 딩굴딩굴 하다

6시에 경원식당 첫 손님으로 기록하고 비빔밥을 주문해 먹으려하니 밥은 찬밥수준이다.ㅠㅠㅠ

식사 후 샤워을 하고 거리로 나와 신길역 찾다보니 영등포역으로 발길은 가고 있었다.ㅎㅎㅎ

 

영등포역에서 전철을 타고 신길역에서 환승를 하려고 내렸는데 누군가 뛰기 시작한다.

본능적으로 서울놈이 앞에서 뛰길래 나도 한참을 따라 뛰었다.ㅎㅎㅎ

뛴 이유가 있었다. 전철을 노쳤다.[07시12분쯤]ㅠㅠㅠ 다음 전철시간까지 6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광화문행 전철을 타고 가는데 아까 뛴분이 7시 30분까지 입고있는 옷을 안 받아준다고 얘기를 한다. 나는 이것을 잊고 있었다.

마음은 조마 조마 옷을 다 입고 뛰느냐. 옷을 들고 뛰느냐 아니면 광화문 동상만 쳐다보고 와야 하느냐 이런 고민하고 하다보니

광화문역에 도착 많은 분들이 옷갈아 입고 잡담하느라 시끄럽다. 

 

누군가한데 물어보니 예비차량에서 옷을 받아준다고 한다. 또 뛴다.

07시 45분쯤 예비차량 찾아서 그 옆 벤치에서 그냥 옷을 벗고 대충 비닐팩에 넣어 예비차량 속으로 던져넌는다.

이제 마음에 편안해진다. 나의 문제는 예비차량이 몇번인가 확인을 안해다는것 ㅋㅋㅋ

달리기 후 물품 찾는데 엄청 고생했다.

북악산[342m] 및 경복궁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한다.

 

생리적인 현상으로 쉬할곳을 찾아 삼만리 라고 할까 으메 엄청난 사람들이 준법정신으로 줄을 서있다.

도렴빌딩 지하로 내려가 볼일을 보고 몸을 풀기 시작한다. 방송에서는 출발 하려고 하고 줄서라고 계속 내 귀를 때린다.

이마에 땀도 나오지도 안고 출발해서 뛰면서 몸 풀기로 마음 다잡고 명예의전당에 들어가 줄을 선다.

아!!!이런 스피커 옆에 내가 있다. 귀가 엄청 고생한다.ㅋㅋㅋ

 

이순신장군동상 옆에서 출발 소리와 함께 뛰쳐나간다. 1km쯤 지나간나. 오른쪽 햄스트롱부근에서 땡기는 기분이 든다.

충분한 연습도 안했고 몸을 풀지도 않고 나온것이 초반부터 화근을 불러일으킨다.

초반이니 속도를 줄려 뛰어간다. 계속 아파진다. 이제는 왼쪽 발목까지 아파온다. 포기하더래도 10km까지는 가자.

10km도착하니 하프까지는 가보자 이마에 땀은 나오지도 않고 있다. 호흡도 아무렇지안다.

다리가 아프니 km당 약 4분경으로 달려야 하는데 5~6분경으로 가는느낌이다.

뛰다 도로 좌판에서 주는 물은 다 마신다. 바나나도 먹고 초코파이 마른건포도도 먹는다.

학생들하고 파이팅도 외치며 걷다 뛰다 마시고 먹고하며 잠실종합운동장에 도착한다.

전 코스와 비교하면 약간변경이 있다.

 

기록은 숫자다. 4시간 이내로 입성한다.ㅋㅋㅋ포기를 해 주었으면 다리가 고생을 안했을 것을 내 다리가 고생했다.ㅎㅎㅎ

또 한가지 혼자와서 뛰어보니 외로움이 느껴진다.

지친 몸 이끌고 역순으로 오다보니 피곤한 몸 전철에서 졸다 7곱 정거장을 지나갔다.ㅠㅠㅠ

집에 도착하니 4시20분이다.





12시02분 인증샷...잠실종합운동장 내에서



잠실종합운동장 밖에서...메달 목에 걸고 품 잡아본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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